‘열혈사제’의 김남길이 사이다 열연으로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30일 방송된 SBS ‘열혈사제’ 14부에서 해일(김남길)은 박의원과 경선(이하늬)을 해하려 한 일당들이 예상대로 러시아로 송환되려는 움직임을 포착했다.
그들에게 사주한 사람들을 찾기 위해서라도 다시 데리고 오기로 마음먹은 해일은 “보통 테러범 한 명을 잡으면, 다른 테러범 있는 곳을 불게 하려고 작전을 할 때가 있어요. 약간의 연극 같은 거.”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해일은 형사들과 요한(고규필), 쏭삭(안창환) 그리고 한신부(전성우)까지 동원한 스케일 큰 상황극을 짰다. 연극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한신부의 신파연기에 빨개진 눈으로 코를 훌쩍이며 웃음을 자아낸 해일은 이내 하느님께 올리는 진지한 독백으로 금세 주변 공기를 바꾸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경선을 너무 열심히 도와주는 것 아니냐는 대영(김성균)의 질문에 해일은 “성자에게도 과거는 있고, 죄인에게도 미래는 있어. 그 미래를 위해서라도 적어도 단 한 번 기회는 줘야 해. 이왕 줄 거 최선을 다해서”라는 의미 깊은 답을 줬다.
이어 해일마저 셰퍼드 탈까지 쓰고 온몸을 내던지며 현장에 출동해 작전을 성공시키고, 라이징문에 관련된 일당을 잡아들였다.
처음 아무도 믿지 못하고 고독함 속에 홀로 이 세상과 싸우려 했던 해일은 안쓰럽고 힘겹던 모습을 뒤로한 채 어느새 ‘쓰나미팀’까지 결성,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은 물론 김해일 그 스스로의 성장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한편, 김남길이 사이다 열연을 선보이며 한층 더 흥미를 더한 SBS ‘열혈사제’는 앞으로의 전개 또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