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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오픈 우승 바티, 생애 첫 세계랭킹 ‘톱10’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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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오픈 우승 바티, 생애 첫 세계랭킹 ‘톱10’ 눈앞

입력
2019.03.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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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A 사상 첫 14개 대회 ‘다른 선수’ 우승

호주 여자테니스 간판 애슐리 바티가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WTA 투어 마이애미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마이애미=AP 연합뉴스
호주 여자테니스 간판 애슐리 바티가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WTA 투어 마이애미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마이애미=AP 연합뉴스

세계랭킹 11위의 호주 여자테니스 간판 애슐리 바티(23)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35만9,455달러) 단식 우승을 따내고 세계랭킹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바티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7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7ㆍ체코)를 2-0(7-6<7-1> 6-3)으로 꺾고 지난해 11월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WTA 투어 엘리트 트로피 이후 약 5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통산 네 번째 단식 정상에 오른 바티는 우승 상금 135만4,010달러(약 15억4.000만원)를 받았다. 바티는 이날 우승으로 4월 1일에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9위에 오르게 됐다.

이날 바티의 우승으로 WTA에선 시즌 개막 후 모든 대회에서 각기 다른 선수가 우승하는 기록도 나왔다. 시즌 개막 후 14개 대회에서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가 나오지 않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도 2019시즌 지금까지 19개 대회에서 단식을 두 번 우승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한국 시간으로 4월 1일 오전 2시에 열리는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5위ㆍ스위스)가 승리한다면, 2019시즌 남녀를 통틀어 투어 대회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하는 첫 사례가 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l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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