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사상 첫 14개 대회 ‘다른 선수’ 우승
세계랭킹 11위의 호주 여자테니스 간판 애슐리 바티(23)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35만9,455달러) 단식 우승을 따내고 세계랭킹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바티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7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7ㆍ체코)를 2-0(7-6<7-1> 6-3)으로 꺾고 지난해 11월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WTA 투어 엘리트 트로피 이후 약 5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통산 네 번째 단식 정상에 오른 바티는 우승 상금 135만4,010달러(약 15억4.000만원)를 받았다. 바티는 이날 우승으로 4월 1일에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9위에 오르게 됐다.
이날 바티의 우승으로 WTA에선 시즌 개막 후 모든 대회에서 각기 다른 선수가 우승하는 기록도 나왔다. 시즌 개막 후 14개 대회에서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가 나오지 않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도 2019시즌 지금까지 19개 대회에서 단식을 두 번 우승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한국 시간으로 4월 1일 오전 2시에 열리는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5위ㆍ스위스)가 승리한다면, 2019시즌 남녀를 통틀어 투어 대회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하는 첫 사례가 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l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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