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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월 데이터 1000GB’… 5G 요금제 선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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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월 데이터 1000GB’… 5G 요금제 선제 공격

입력
2019.03.29 17:28
수정
2019.03.29 19:2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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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ㆍKT도 출격 준비 끝

4월 5일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이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이동통신 3사 5G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5G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삼성전자 제공
4월 5일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이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이동통신 3사 5G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5G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삼성전자 제공

4월 5일 삼성 ‘갤럭시S10 5G’ 출시를 일주일 앞둔 29일 이동통신 3사가 5세대(G)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요금제를 확정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이례적으로 요금제 상세 내용을 이날 공개했다. 올해 말까지 월 데이터 용량을 최대 1,000기가바이트(GB) 제공하는 공격적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SK텔레콤과 KT에 선제공격을 날렸다.

LG유플러스는 내달 5일 ‘5G 라이트’(월 5만5,000원ㆍ데이터 9GB)와 ‘5G 스탠다드’(7만5,000원ㆍ150GB), ‘5G 프리미엄’(9만5,000원ㆍ250GB) 등 5G 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각 요금제는 모두 데이터를 다 써도 속도만 늦어질 뿐 계속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5G 라이트의 속도 제한은 1메가비피에스(Mbps), 스탠다드 5Mbps, 프리미엄 7Mbps다.

새 요금제를 출시할 때 정부의 심의 없이 신고만 하면 되는 LG유플러스ㆍKT와 달리 정부 인가가 필요한 SK텔레콤도 이날 최종 승인을 받았다. SK텔레콤 요금제는 월 5만5,000원에 8GB, 월 7만5,000원에 150GB, 월 9만5,000원에 200GB, 월 12만5,000원에 300GB 등 4종으로 추정된다. 추정대로라면 LG유플러스가 5만원대와 9만원대에서 각각 1GB, 50GB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추가 데이터 제공 프로모션을 더했다. 6월 말 안에 가장 비싼 ‘5G 프리미엄’에 가입하는 고객은 올해 말까지 매월 데이터 1,000GB가 기본 제공된다.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 평균 사용량이 100GB가 채 안되기 때문에 속도 제한 없이 완전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쓰는 셈이다.

경쟁사인 KT와 SK텔레콤 요금제 세부 내용은 내달 2일과 3일 각각 별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된다. 5만원대부터 시작해 10만원 안팎의 구간 사이에서 요금을 구성하고, 각 요금제별 속도 제한을 두는 큰 틀은 같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0 5G가 상당히 고가이기 때문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초고속ㆍ초저지연 5G에 적합한 프리미엄 부가 서비스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갤럭시S10 5G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139만7,000원, 512GB가 155만6,500원으로 책정됐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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