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0억 2,000만원을 대출해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구역의 25억원짜리 상가 건물을 샀습니다. 김 대변인은 “투기가 아닌 거주 목적”이라 했지만 야권은 “전형적인 재개발지역 투기”라며 사퇴를 촉구했고 결국 하루만에 퇴진했습니다. 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논란’ 어떻게 보십니까.
●가짜뉴스 공장장 ★
그가 남긴 칼럼을 성지 순례하고 왔다. "개발이란 가난한 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가난한 자를 내쫓기 위함이다"란 말이 부메랑이 될지, 그는 알았을까? 이제 말로 상처 주는 일 그만하고, 퇴'청'(靑)하길 빈다.
●기묘한여의도이야기 0
'대변'이 아닌 '자변'에 바빠진 대변인. 신뢰를 쌓는 일은 많은 이의 노고를 요하지만, 무너짐은 한 순간이다.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할 일은 내 안의, 우리 안의 위선이다.
●쪼쪼아빠 ★
김 대변인 해명은 투기꾼 변명에 불과. 갖고 있던 14억원이면 충분히 넓은 주택 살 수 있다. 11억원 채무와 그 이자를 감수하면서 재개발지역 상가를 산 것은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라고 보는 게 설득력이 높다. 또 하나, 노모 봉양이 사유라는데 정작 재산신고에선 독립적 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 거부했다.
●여인싸 ★
정치는 법이 아닌 기대를 먹고 산다. 대통령은 기대에 맞추려 집을 팔았고 측근은 법에 맞춰 집을 샀다. 박탈감만큼 나쁜 메시지는 없다.
●정치야 놀자 ★
차라리 처음부터 "우리도 별 다를 바 없다"고 이실직고했다면 실망이라도 덜했을 것을... 잘못했다면 사과가 우선인 것을 모르는지, 아니면 정말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지. 대통령은 "집 팔라" 하는데, 장관 후보들은 3~4채가 기본이고, 대변인은 빚내서 건물 사들이고... 나라 꼴 잘~ 돌아간다.
●광화문연가 0
집 없는 30년, 남편의 무능과 결정 장애에 질린 아내도, 알았을 때는 되돌릴 수 없었다던 대변인도 이해되는 면이 있다. 부동산이 만들어 놓은 구조적 모순에서 우리 사회가 자유로운 날이 오길 바란다. 그런데, 자기 지역구도 아닌 강남에 집 두 채 갖고 있는 전 정권 대변인 출신 한국당 의원은 좀 가만히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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