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영이 ‘막다른 골목의 추억’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막다른 골목의 추억’ 시네마톡이 열렸다. 이 자리엔 요시모토 바나나, 최현영 감독, 배우 최수영이 참석했다.
최현영 감독은 “월요일 바쁜 시간에 이렇게 자리를 채워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수영은 “오늘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우리 영화를 찾아주셔서 감개무량하다”고 인사했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 개봉을 맞아 특별히 한국을 찾은 영화의 원작자 요시모토 바나나는 “16~17년전에 쓴 소설이 영화가 되어서 이렇게 온 게 큰 선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진행자가 “소설을 쓸 때 어떤 생각, 어떤 느낌으로 썼나”라고 묻자, 요시모토 바나나는 “’막다른 골목의 추억’에 포함된 단편집을 쓸 때 임신한 상태였다.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잔혹한 이야기, 슬픈 이야기를 다 써버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쓴 소설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이날 최수영은 “인생의 큰 힘든 과정 없이 살아오던 유미가 나고야에 남아서 천천히 깨닫는 과정 자체가 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찍을 당시 나한테도 늦은 사춘기가 왔던 것 같다. 집과 다른 일에서 벗어나 영화촬영을 하는 동안 나도 사춘기를 벗어날 수 있는 치유의 시간이 되었던 작품이다. 극중 유미처럼 묵묵히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성장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 공감이 갔다”고 털어놨다.
영화는 다음달 4일 개봉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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