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간호사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한 장의 사진이 SNS를 타고 전해져 왔다.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 메인 의료센터 간호사 9명이 동시에 임신, 부른 배를 자랑스럽게 안고 있는 장면이다.
메인 의료센터는 공식 페이스북에 ‘이런 베이비 붐은 어떤가요?’라는 설명과 함께 간호사들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분만실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이다. 곧 아이를 낳게 될 임신부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셈이다.
9명의 간호사들은 4월부터 7월까지 줄줄이 출산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인력 공백 우려에 “다 계획이 있다. 걱정 말라”고 말한다.
“나 임신했다”는 말을 할 때마다 동료들의 축하가 쏟아지는 문화는 한국 의료계 현실에선 꿈 같은 일이다. 만성적 인력 부족에 임신도 순번을 정해야 한다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는 탓이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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