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유통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4월을 맞아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행사 ‘블랙이오’를 진행한다. 블랙이오는 ‘이’마트에 ‘오’면 ‘대박’이라는 뜻으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대규모 쇼핑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 11월 창립 25주년 기념행사 때 처음 선보였다.
이마트가 지난 2년간 월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4월 매출이 연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 안팎으로 11월과 더불어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마트는 이번 블랙이오 행사 기간인 28일부터 5월 1일까지 5주간 총 1,000여 품목, 1,5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다. 해당 바이어들이 6개월 전부터 협력회사들과 함께 상품과 물량을 사전 기획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직매입 생새우로 만든 초밥과 자체 브랜드 ‘피코크’ 짬뽕 등을 할인하고, 직접 개발한 ‘시루떡 닮은 케이크’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장바구니 물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신선식품도 저렴하게 내놓는다. 은갈치와 코끼리 망고, 한우, 딸기, 새꼬막 등을 할인해 생활물가를 낮출 예정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이마트만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지향하는 행사인 만큼 알찬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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