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투함 ‘백두산’ 인수하고 美서 구축함ㆍ상륙함 원조 받는 ‘새싹계획’ 수립
우리 해군이 전력의 기틀을 갖추는 데 기여한 이성호 전 해군참모총장이 27일 0시 40분쯤 별세했다. 향년 94세.
1944년 진해고등해원양성소를 수석 졸업하고 46년 2월 해방병단(해군 전신)에 입대한 고인은 해군의 첫 전투함인 ‘백두산’(PC-701) 인수 요원으로 참여하고 해군본부 작전참모부장 재직 당시 미국으로부터 구축함ㆍ상륙함을 원조 받는 ‘새싹 계획’을 수립하는 등 초기 한국 해군의 전력 증강에 크게 이바지했다. 금성을지무공훈장과 금성충무무공훈장, 은성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1960년 소장 진급과 함께 제5대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됐고 전역 뒤 초대 대한석유공사 사장과 초대 해군협회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남선우(90)씨와 아들 상열, 딸 윤주ㆍ영옥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영결식은 29일 오전 7시 30분. 안장식은 같은 날 오전 11시 대전국립현충원. (02)3010-2000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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