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부인,동호인들과 5㎞코스 도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다음달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열리는 '반기문마라톤대회'에 선수로 참가한다.
음성군은 반 전 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가 4월 28일 음성읍 일원에서 열리는 제13회 반기문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반 전 총장 내외는 이날 개회식에 참석해 대회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마로톤 동호인들과 함께 5㎞코스를 달릴 예정이다.
이 대회는 음성 출신인 반 전 총장의 유엔사무총장 취임을 기념하기 위해 음성군이 2007년 개최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이 대회에 반 전 총장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반 전 총장은 대회에 축하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올해 대회는 음성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감우재~금왕~생극~오생리를 거쳐 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에서 열린다.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공인을 받은 코스다. 종목은 풀, 하프, 10km, 5km코스와 단체 대항전으로 나눠 치러진다. 이번엔 풀코스 100여명을 비롯해 모두 4,0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음성군은 참가비에서 일부를 적립, 매년 500만~1,000만원을 유니세프 기금으로 내고 있다.
음성군관계자는 “반 전 총장이 고향을 알리고 유니세프 기금을 마련하는 취지에 적극 공감해 음성군체육회의 참가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