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김부용이 절친이었던 故서지원을 회상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김부용이 절친 故서지원과의 아픈 추억을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몰래 온 손님으로 최재훈이 등장했고, 김부용은 유독 반가워 했다.
김부용은 “20년, 19년 정도 됐다.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다. 소식을 다른 분들에게 전해 듣고. ‘아, 형 잘 지내시는 구나’ 그 정도였다. 피한 것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기억하기 힘든 시간들이었기 때문에. 형 보면 자꾸 생각나고...”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다음 날 아침 김부용과 최재훈은 함께 산책하며 과거 활동시절 솔로 가수들이 모여 친하게 지낸 일을 꺼냈다. 당시 함께 어울리던 가수 최진영 이원진 서지원이 사망했고, 김부용은 “저는 형보다 더 어리고 그래서 좀 그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다 같이 모여서 술 마시고 노래하고 놀던 형들이 가시니까”라고 말했다.
특히 김부용은 “지원이도 미국에서 와서 교포였고, 활발하고 붙임성도 좋고 그랬다. 저와 태석이는 전날 셋이 술 먹고 헤어졌다. 몇 시간 전까지 나랑 같이 놀던 친구인데... 미안하더라. 태석이도 그랬고”라며 덧붙였다.
또 “지금 생각하면 마음 아프다. 아직도 전화하면 있을 거 같다. 그 친구 마지막 앨범 녹음할 때도 내가 녹음실에 갔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방송 말미 김부용이 ‘불타는 청춘’ 콘서트에서 故서지원의 마지막 노래 ‘내 눈물 모아’를 열창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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