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이 학교 재학생으로 이루어진 스타트업 찰리컴퍼니가 샵인샵 중개 플랫폼 와우플리(WOWFLEE), 일명 ‘와플’로 ‘2018 인천공항 CSV 일자리창출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인 ‘소셜 밸류’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주최하고 (사)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와 인천시사회적기업협의회, (사)홍익경제연구소가 주관한 이 경진대회 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돼 이달 22일 최종 성과보고회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대표 유진혁(24ㆍ산기대 전자공학부 4년) 외 3명으로 이루어진 찰리컴퍼니는 이번 경진대회 지원 사업 기간 동안 초기 사업화 지원비 1,000만원을 약정 받고, 중간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추가지원비 1,500만 원을 약정 받은 바 있다. 이번 최종성과보고회에서 우수상, ‘소셜 밸류’상을 수상함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가 지급될 예정이다.
이들의 사업 아이템 ‘와우플리(WOWFLEE)’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샵인샵 중개 플랫폼이다.
대략적인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개인 가게를 소유하고 있는 매장주는 ‘공간 제공자’가 되어 유휴 공간을 촬영해 ‘와우플리’ 홈페이지에 등록한다. 소규모 제조업자, 도소매업자, 서비스업자 등은 ‘셀러’가 돼 유휴 공간에 입점 신청을 진행한다.
공간 제공자는 유휴공간을 공유하고 셀러는 공간에 샵인샵 형태로 입점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공간 제공자’는 공간 활성화를 통한 지역사회 주민들의 재방문율을 높이며 부가 수익 또한 얻을 수 있다..
‘셀러’는 적은 비용으로 오프라인 판매 채널에 입점해 마케팅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구매 형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대한민국 자영업의 위기’라는 사회적 문제를 자영업자(문제의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직접 주체가 되어 해결할 수 있게끔(리빙랩) 공간, 마케팅, 유통채널의 효율성을 연결하는 공유와 상생의 플랫폼인 것이다.
찰리컴퍼니는 2018년 산기대 창업동아리로 시작해 대학의 다양한 창업교육을 이수하며 창업의 기반을 다졌다. 와우플리 정식 서비스는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오는 6월 출시 예정이다
이번 ‘인천공항공사 CSV 일자리창출 경진대회’의 창업 지원, 멘토링, 엑셀러레이팅을 통해 사업 아이템을 더욱더 구체화하여 현재 어엿한 청년 창업가로 성장하고 있다.
찰리컴퍼니 유 대표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우리의 아이디어와 이상을 일상으로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CSV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와우플리와 관련, 김용구 (사)홍익경제연구소 센터장은 “와우플리는 리빙랩, 팹랩과 같이 시대에 맞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이재필 복합문화서점 마샘대표는 “와우플리는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카페, 서점, 미용실등과 같은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이다”고 말했다.
조남주 산기대 창업지원단 단장은 “자영업자에게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게 함으로써 고용안전과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트랜드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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