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한 시립박물관 설립을 위한 타당성 서면평가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박물관 건립을 위한 첫 단계를 통과함에 따라 다음달 5일로 예정된 현장평가 준비에 나선다.
여수 시립박물관은 웅천동 이순신공원에 들어설 계획으로 국비 112억원, 지방비 168억원 등 사업비 280억원이 소요되며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300㎡ 규모로 추진된다.
문체부는 시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서면평가에서 여수시의 유물 현황과 재정 지원 가능성, 부지확보 문제, 여수시와 시민사회의 설립 의지 등을 평가했다. 서면평가에 이어 다음달 5일 예정된 현장평가는 전문가와 문체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며 박물관 건립 부지로 제시한 이순신공원에서 건립계획과 소장 유물 등을 조사한다.
시는 사전 현장평가에 앞서 여수시립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여수시의회에서 박물관 건립추친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가 통과하면 곧바로 각계 전문가 20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한다. 이와 함께 문수동 청사에 있는 수장고와 여수민속전시관을 정비해 사전 평가를 준비한다.
시 관계자는 “현장평가는 사업 선정뿐만 아니라 앞으로 국비 지원의 판단기준이 되는 중요한 절차”라며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평가, 지자체 발표 등을 합산해 최종 사업이 결정되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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