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없는 학교 등 열린 디자인
전담팀 활동 개시…학교 신증축 시 적용
경기도교육청 ‘유니버설 디자인 추진전담팀’이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 추진 전담팀은 경기도 학교 특성에 맞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개발하고, 유니버설 디자인의 종합적 체계적 추진을 위한 실천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북유럽에서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라고도 하며 소외된 계층을 포용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계단을 없애고 오르막을 설치한 건물 입구가 대표적 예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차별 없는 교육ㆍ열린 학교’ 실현을 위해 경기도내 학교 신증축과 환경개선사업 설계 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 추진전담팀은 유아교육, 특수교육 등 경기도교육청 내 관련업무 담당자와 유니버설 디자인 전문가 등 총 12명으로 구성되어, 분야별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유니버설 디자인의 도입방안과 실천방안을 논의한다.
유니버설 디자인 추진전담팀 활동 결과 완성된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방침’은 각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6월쯤 배포할 예정이며, 이후 학교시설 신증축과 환경개선사업 설계 시 반영된다.
유대길 경기도교육청 행정국장은“유니버설 디자인 추진전담팀은 경기도교육청 유니버설 디자인의 방향을 설정하는 조타수가 될 것”이라며 “학교에 이 디자인을 적용해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교육받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학교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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