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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강원 고성 DMZ 500㎞에 ‘평화의 인간띠’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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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강원 고성 DMZ 500㎞에 ‘평화의 인간띠’가 펼쳐진다

입력
2019.03.26 16:55
수정
2019.03.26 19:0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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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7일 민(民)+평화 손잡기 행사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DMZ 민(民)+평화 손잡기 행사 결의대회 참석자들이 종이로 만든 인간띠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DMZ 민(民)+평화 손잡기 행사 결의대회 참석자들이 종이로 만든 인간띠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비무장지대(DMZ) 민(民)+평화 손잡기’가 다음달 27일 인천 강화도에서 강원 고성군까지 약 500㎞ 구간에서 펼쳐진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항구적인 평화를 기원하는 민간주도 퍼포먼스다.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DMZ 민+평화 손잡기 행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어 전국 지역본부를 소개하고 추진 경과를 설명했다. “강대국의 이해와 지도자들의 정치상황 등 그 무엇에도 위협받지 않는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를 원한다”는 내용의 결의문도 낭독했다.

3ㆍ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4ㆍ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꽃피는 봄날 DMZ 소풍 가자’다.

운동본부는 지난해 7∼10월 준비 모임을 만든 뒤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같은 해 11월부터는 전국 133명의 추진위원을 중심으로 매주 전략 회의를 열어 행사를 준비했다. 올해 2월 이후에는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통일부, 경찰청 등 정부기관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추진위원 숫자인 ‘133’에는 3ㆍ1운동 100주년에 민족대표 33명을 더한 상직적 의미가 담겼다.

운동본부는 평화 손잡기 행사에 약 50만명 참가를 목표로 잡았다.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참가비는 1만원이고 초ㆍ중ㆍ고생은 무료다.

운동본부 공동위원장을 맡은 안재웅 한국YMCA전국연맹 유지재단 이사장은 “분단의 상징인DMZ를 평화와 생태의 보고로, 생명의 요람으로,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 굳게 손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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