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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물의 예천군의회 국외연수 항공료 부풀려 개인부담금 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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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물의 예천군의회 국외연수 항공료 부풀려 개인부담금 충당

입력
2019.03.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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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만원 더 지출한 공무원과 여행사 대표 3명 입건

예천군의회가 미국 캐나다 국외연수 중 가이드 폭행 등 추태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달 군민들이 의원들을 대신해 사과문을 게시하는 등 항의하고 있다.
예천군의회가 미국 캐나다 국외연수 중 가이드 폭행 등 추태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달 군민들이 의원들을 대신해 사과문을 게시하는 등 항의하고 있다.

해외연수 중 가이드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경북 예천군의회가 항공권 변조로 예산을 부풀려 개인부담금에 충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천경찰서는 26일 예천군의회 공무원 A(41)씨와 예천의 여행사 대표 B(49)씨, 대구 모 여행사 대표 C(46) 씨 등 3명을 업무상배임, 사문서변조,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10∼29일 군의원 9명과 공무원 5명의 공무 국외연수 예산 지출업무를 처리하면서 공식 비용보다 1인당 100만원 정도 초과한 출장비를 내지 않기 위해 B, C씨와 짜고 전자항공권 14매를 변조한 혐의다.

연수 의원 등은 각각 163만원인 항공료를 268만원으로 조작해 생긴 차액 1,300여 만원을 숙박비 등 공동경비로 사용했다.

경찰은 군의회에 개인부담금을 회수 조치하고 관련제도를 개선할 것을 통보했다.

국외연수 과정에서 박종철 군의원이 가이드를 폭행하고 권도식 군의원은 접대부 술집 안내를 요구하는 등 물의를 빚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군의회는 박ㆍ권 의원을 지난달 1일 제명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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