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톱 모델 박영선이 SBS ‘빅이슈’에 전격 전격 출연한다.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 사진기자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악명 높은 편집장이 펼치는 은밀하고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를 담는 드라마다. 무엇보다 ‘빅이슈’는 독특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의 ‘용팔이’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장혁린 작가가 2년 전 기획을 시작, 촬영 돌입 전 이미 8회까지 집필을 마쳤던 작품. 공교롭게도 최근 파격적인 연예계 이슈와 맞물린 시점에서 방송을 시작,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는 28일 방송분에서는 90년대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모델 겸 배우 박영선이 에피소드 주인공의 소속사 대표 김흥순 역으로 출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극 중 김흥순은 지수현(한예슬)이 파헤치는 스캔들에 휘말린 배우의 소속사 대표로, 자신의 배우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는 인물. 특히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약 20년 만에 대중들을 찾은 박영선이 24년 만에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박영선이 김희원과 한 클럽에서 은밀하게 만남을 갖는 모습이 포착돼 긴장감을 드리우고 있다. 극 중 그린 색 의상과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치장한 소속사 대표 김흥순(박영선)과 선데이 통신 대표인 조형준(김희원)이 거래를 위해 만나는 장면. 더욱이 김흥순은 잔뜩 긴장하고 있는 반면, 조형준은 미소까지 지어보이며 여유로움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과연 국내 최고 악명 높은 연예 스캔들 파파라치 신문 ‘선데이 통신’ 대표와 자신의 배우를 이용하는 소속사 대표가 만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박영선과 김희원의 은밀한 만남 현장은 서울시 강남구의 한 클럽에서 촬영됐다. 약 24년 만에 드라마 촬영장을 찾은 박영선은 오랜만에 느끼는 현장 분위기에 설렘과 긴장감을 드러냈던 터. 어색함도 잠시 박영선은 함께 호흡을 맞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찾아가 인사를 건네며 남다른 친화력을 보여 현장 분위기를 돋웠다. 뿐만 아니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김희원과 인사를 나눈 박영선은 촬영 직전까지 장면에 대한 조언을 구하며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으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제작진 측은 “오랜만에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 설렘에 박영선은 촬영장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연기에 임했다”며 “박영선이 이번 주 방송 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이번 주 방송분에서는 또 어떤 에피소드로 파문에 휩싸인 연예계를 조명하게 될 지 기대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 13, 14회분은 오는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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