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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세계 1호 5G폰 출격 준비 끝” 요금제도 새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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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세계 1호 5G폰 출격 준비 끝” 요금제도 새로 마련

입력
2019.03.25 16:53
수정
2019.03.25 19:0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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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직원들이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5G상용망과 연결된 ‘갤럭시S10 5G’로 다양한 5G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직원들이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5G상용망과 연결된 ‘갤럭시S10 5G’로 다양한 5G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세계 1호 5세대(G)폰 삼성 ‘갤럭시S10 5G’ 출시를 위한 모든 기술적 준비 과정이 끝났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정부에 5G 요금제 인가도 새로 신청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10 5G 양산 제품에 대한 납품 검사를 이번주 실시한다. 납품 검사는 판매 물량이 상용화를 앞두고 유통망에 도착하기 전 오류가 없는지 검사하는 마지막 단계다. 여기에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위해 통신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 소모량을 줄이는 등 신기술도 갤럭시 S10 5G에 추가로 탑재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S10 5G에는 5G와 4G(LTE), 와이파이 통신망을 동시에 데이터 전송에 활용하는 ‘3단 결합 기술’이 들어갔다. 3개 네트워크가 모두 구축돼 있는 지역에서는 속도가 최대 3.9기가비피에스(Gbps)까지 올라간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영화 한편(2GB)을 4초 만에 다운받을 수 있는 속도다.

가상현실(VR), 초고화질(UHD) 콘텐츠는 일반 영상보다 용량이 4~6배 크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미디어 데이터 소모량을 30% 이상 줄이는 ‘5G 미디어 압축 기술’을 5G VR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VR 스트리밍은 360도에서 바라보는 전 구간을 내려받아 데이터 소모가 컸다. 5G 미디어 압축 기술을 적용하면 VR 이용자가 응시하는 시야를 중심으로 일부 구간만 스트리밍하고, 시선 이동에 따라 추가 구간을 따로 내려받아 재조합한다. 5G는 응답속도가 매우 빠른 초저지연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시선을 움직이는 속도에 맞춰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이 새 5G 요금제 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7일 7만~12만원대로 구성된 요금제를 신청했지만 정부는 비싼 요금제로만 구성돼 있다는 이유로 반려한 바 있다.

새 요금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 5만원대에 5~1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요금제에 대한 인가는 반려 없이 신속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4월 5일 갤럭시S10 5G 출시 일정이 정해졌기 때문에 과기정통부는 다음주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를 열고 요금 적정성 등을 살핀 뒤 인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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