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030바이오헬스산업 발전 전략 마련
세포치료제 상용화지원센터 건립 등
권역별 특화 5+2 프로젝트에
12년간 총 5조 5,000억 투자
충북이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35%를 달성, 국내 1위로 올라선다.
충북도는 이런 목표를 골자로 하는 ‘2030바이오헬스산업 발전 전략'을 마련,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 전략은 ‘5+2발전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한창 개발중인 5대 바이오밸리에다 2개 신규 개발지를 연결하고, 각 권역별로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뼈대를 이룬다.
5대 바이오밸리는 △청주(의약·의료서비스) △증평·괴산(유기농) △충주(정밀의료·당뇨) △제천·단양(한방치료·천연물) △옥천(의료기기) 등이다. 새로운 발전축으로 추가된 두 곳은 진천·음성(화장품)과 보은·영동(천연광물 소재)이다.
도는 이 같은 발전축을 기반으로 5대 목표와 20개 추진전략, 120개 세부 실천과제를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5조 5,019억원으로 짜였다. 국비지원금 8,052억원, 도비 3,534억원, 시·군비 2,700억원, 민간투자 4조 733억원 등이다.
5대 목표는 △개인 맞춤형 첨단의료산업 육성 △정밀의료기기산업 육성 △세계천연물산업 중심지 도약 △화장품뷰티 혁신생태계 조성 △바이오산업 성장기반 정비 등이다. 세부 계획을 보면 개인 맞춤형 첨단의료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세포치료제 상용화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미세먼지로 인한 장기손상 대응 기술을 개발하는 등 33개 과제에 5,033억원을 투입한다.
정밀의료기기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체외진단기기 개발지원센터 건립, 일라이트산업화 기업지원센터 구축 등 24개 사업(3,097억원)을 벌인다.
세계 천연물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399억원을 들여 천연물 원료제조거점시설, 천연물 조직배양상용화 시설 등 29개 과제를 진행키로 했다.
화장품뷰티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선 화장품안전관리원 설립, 화장품특성화 대학원 운영 등 22개 과제(1,530억원)를 추진한다. 바이오산업 성장기반 정비 분야에는 4조 4,700억원의 사업비가 대거 투입된다.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전 분야를 아우른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충북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것 등이 주요 과제이다.
이를 통해 충북은 바이오헬스 분야 시장점유율을 2022년 25%까지 끌어올려 전국 2위로 올라서고, 2030년엔 35%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2017년 말 현재 충북의 바이오헬스산업 시장 점유율은 18%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권석규 도 바이오산업국장은 “그 동안 충북은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와 기업체수, 생산, 수출 등 바이오헬스 산업 전 부문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2030전략을 기반으로 바이오헬스산업 중심지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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