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핸드백을 강도에게 뺏긴 어머니가 핸드백 안에 있던 딸의 머리카락은 돌려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영국의 BBC가 25일 보도했다.
크리스티 볼드윈(35)은 최근 영국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강도에게 핸드백을 빼앗겼다. 핸드백 안에는 태블릿 PC, 다량의 현금 등이 들어 있었다. 그런데 무엇보다 귀중한 것은 딸의 머리카락이었다.
그의 딸은 6년 전 백혈병으로 숨졌다. 당시 딸의 나이는 두 살에 불과했다. 이후 그는 딸의 머리카락을 핸드백에 간직하고 있다. 딸이 남긴 유일한 유품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딸의 머리카락을 공개한 뒤 강도에게 “다른 것은 그냥 가져도 좋으니 딸의 머리카락만은 돌려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는 “자신에게 숨진 딸의 머리카락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물건”이라며 꼭 돌려줄 것을 간곡히 호소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을 접수하고 강도의 인상착의를 몽타주로 만들어 배포하는 등 강도의 검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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