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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오사카, 세계 1위 수성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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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오사카, 세계 1위 수성도 어렵다

입력
2019.03.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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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나오미 오사카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WTA 투어 마이애미 오픈 여자 단식 16강 대만의 셰쑤웨이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마이애미=EPA 연합뉴스
일본의 나오미 오사카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WTA 투어 마이애미 오픈 여자 단식 16강 대만의 셰쑤웨이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마이애미=EPA 연합뉴스

오사카 나오미(22ㆍ1위ㆍ일본)가 호주오픈 우승 이후 3개 대회 연속 조기 탈락했다. 계속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오사카는 세계랭킹 1위 수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오사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 오픈 여자 단식 16강에서 셰쑤웨이(33ㆍ27위ㆍ대만)에 1-2(6-4 6-7<4-7> 3-6)로 역전패했다. 오사카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아시아인 최초 WTA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지만 이후 참가한 대회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2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에 일격을 당한 데 이어 시즌 첫 마스터스 대회였던 인디언웰스의 BNP 파리바 오픈 16강에선 벨린다 벤치치에게 0-2로 완패했다.

호주오픈 3회전에서도 셰쑤웨이와 맞붙었던 오사카는 당시엔 2-1로 역전승을 거둔 바 있지만 이번엔 제대로 설욕을 당했다. 오사카는 1세트 게임스코어 1-4로 뒤지던 상황에서 5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2세트 타이브레이크를 내주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겼다.

이번 패배로 세 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한 오사카는 세계 1위 수성도 어려워 보인다. 마이애미 오픈 16강에 진출한 세계 2위 페트라 크비토바(29ㆍ체코)가 결승 진출에만 성공하면 다음달 1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된다. 또 3, 4위인 시모나 할렙(28ㆍ루마니아)과 안젤리크 케르버(21ㆍ독일) 역시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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