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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전두환의 역사 쿠데타 추적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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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전두환의 역사 쿠데타 추적 보도

입력
2019.03.2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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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MBC 제공

24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되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반성은 커녕 광주의 진실 왜곡을 계속하고 있는 전두환의 행태를 파헤친다.

5.18 일주일 전, 전두환의 분신 장세동이 광주로 급파됐다는 사실이 ‘스트레이트’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 시기, 중앙정보부는 ‘북괴 남침설’을 퍼뜨리고 있었고 전두환 보안사령관은 중앙정보부장을 겸직하고 있었다.

장세동은 왜 미리부터 광주에 가 있었던 것일까? 더욱이 장세동은 자신의 직속상관인 특전사령관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광주로 내려갔다는 증언이 나왔다. 상관의 지시가 아닌 다른 군 실세의 지시를 받아 움직였다는 정황이 확인된 것. 당시 군 최고 실세였던 전두환의 의중에 따라 움직였을 가능성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전두환의 또 다른 최 측근 허삼수는 자신보다 한참 상관인 특전사령관 정호용 중장에게 ‘헬기 투입’을 건의하며 광주 진압 작전에 개입 했다. 그 역시 전두환의 최 측근이었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 이들 장세동, 허삼수 등 전두환의 최 측근들은 왜 5.18 이전에 광주에 내려갔으며, 당시 광주에서 어떤 역할을 했던 것일까?

광주를 찾은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5.18 당시 헬기의 총탄을 맞고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의 피맺힌 육성을 들을 수 있었다. 1980년 5월 21일, 23살의 나이에 거리에서 헬기의 총탄을 맞은 한 여성은 이후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야 했다. 그의 몸에서 수거된 금속은 대전차 공격용 중화기 탄환의 파편. 이처럼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명백한 사실을 전두환이 부정하고, 오히려 역사를 왜곡하는 ‘역사 쿠데타‘를 시도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범죄자에게 제대로 책임을 묻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성도 사죄도 없는 전두환을 단죄하고 처벌하지 않은 결과, 역사 왜곡을 시도하고 있는 전두환의 망발을 24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되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고발한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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