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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성형외과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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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성형외과 압수수색

입력
2019.03.23 20:03
수정
2019.03.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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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9)에게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를 23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 수사관들을 보내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반출입대장 등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비영리 인터넷매체 뉴스타파는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H성형외과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 강남경찰서가 해당 병원을 상대로 내사에 착수했지만, 서울경찰청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사건을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로 이첩했다.

병원 측은 지난 22일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진료기록부는 법원 영장 없이는 제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장 측은 “흉터 치료 등의 목적으로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으나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H성형외과 원장과 이 사장은 아직 피의자 신분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이 끝나면 압수물을 분석한 뒤 병원 직원들과 원장 등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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