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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LG 계열사 IT 시스템 90%, 5년내 클라우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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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LG 계열사 IT 시스템 90%, 5년내 클라우드로 전환”

입력
2019.03.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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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향후 5년 내 LG그룹 전 계열사의 정보통신(IT)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90% 이상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계, 구매, 생산, 물류 등 회사 경영 활동이 이뤄지는 IT 시스템을 통째로 클라우드에 올려두고 필요할 때 마다 접속해 쓰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오는 2021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클라우드 시스템통합(SI) 사업자 톱3 부상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영섭(사진) LG CNS 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LG CNS 클라우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기자 간담회을 열고 “앞으로 LG CNS가 LG그룹의 클라우드 전환과 디지털 혁신 가속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계열사별 산업특성과 사업구조를 고려해 그룹 계열사 클라우드 전환율을 2023년까지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전환 작업은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가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우선적으로 활용한다. LG CNS는 클라우드로 전환되는 계열사 IT 시스템 중 70%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할 방침이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시스템 전환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새로운 IT 기술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WS, 구글, MS 등은 자신의 플랫폼 위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IT신기술을 빠르게 적용하며 매년 새로운 기술들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정우진 클라우드사업담당 상무는 “대규모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국내 대기업 그룹사 중에는 LG가 처음”이라며 “이 작업이 완료되면 그룹 차원의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 대응력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대신 국가 보호기술이나 개인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는 LG가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저장해,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쓰기로 했다. 또 특정 클라우드 단일 사업자에 종속되지 않고, 다수의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조합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도 추진한다.

LG CNS는 해외 및 국내 클라우드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올해 말까지 국내외 클라우드 전문기업 10개사와 파트너십은 물론 지분투자, 인수합병(M&A), 조인트벤처 설립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뿐 아니라 응용 서비스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 사장은 “클라우드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으로, 이 흐름을 어떻게 선도해 나가느냐가 미래 기업 혁신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LG CNS는 국내외 클라우드 전문 기업들과의 폭넓은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을 빠르게 확보해, 오는 2021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클라우드 SI업체 톱3 반열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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