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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 ‘특성화’ 키우는 혁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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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 ‘특성화’ 키우는 혁신 시도

입력
2019.03.22 10:49
수정
2019.03.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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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단과대학 3개로 조정

신입생 전원 기숙사 생활

‘해양교양대’ 설립도 검토

“대학ㆍ학생 경쟁력 강화”

한국해양대 캠퍼스 전경. 한국해양대 제공
한국해양대 캠퍼스 전경. 한국해양대 제공

한국해양대학교가 ‘해양특성화’를 더욱 강화하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단과대학을 축소하고, 1학년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게 하는 등 학사구조를 개편하는 동시에 새로운 대학 발전 전략을 세웠다.

한국해양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수립해 추진해 나간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학사구조를 개편한다. 한국해양대는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를 토대로 해양특성화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키우기 위해 기존 해사대학, 해양과학기술대학, 공과대학, 국제대학 등 4개 단과대학을 해사대학, 해양과학기술융합대학, 해양인문사회과학대학 등 3개 단과대학으로 조정한다. 정원은 모두 68명이 줄어드는데 2021학년도부터 적용된다. 교양교육 강화를 위한 가칭 해양교양대학 설립도 검토 중이다.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이 대학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학년 학생 전원을 기숙사 생활을 하도록 했다. 1학년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해양 관련 학습과 훈련을 받고, 1대 1 멘토링을 통해 적응력을 키우는 교육을 받는다.

또 전체 학생과 교직원의 해양 관련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티칭투게더’ 등 새롭고 효율적인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수와 직원, 학생들이 대학이 가지고 있는 실습선을 타고 해양 기초지식을 쌓고 해양마인드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부산시의 정책과 연계해 우수한 해양분야 인력을 안정적으로 배출하기 위한 복수전공 인증, 실습선과 해양드론공역 등 해양대만의 인프라를 활용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거나 개발할 예정이다.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은 “교육을 위한 신입생 전원 기숙사 생활은 국립대로서는 매우 혁신적 시도”라며 “전공은 해양 분야로 더욱 특성화하고, 대폭 강화된 교양교육 등 기초교육을 병행해 누구나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대학과 학생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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