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ㆍLA 다저스)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옛 동료 야스마니 그란달(밀워키 브루어스)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4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했던 류현진은 5, 6회에 연속 실점,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메리칸패밀리필즈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2019 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3자책) 했다. 삼진은 3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내주지 않았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해 시범경기 5차례에서 15이닝 동안 14피안타를 내주고 6실점(5자책) 했다.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피홈런은 22일 그란달에게 내준 투런포가 유일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00이다.
류현진은 리치 힐과 개막전(3월 29일 애리조나 전) 선발 경쟁 중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4일까지 개막전 선발을 낙점해 발표할 예정이다.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나서면 2002년 박찬호(당시 다저스) 이후 17년 만에 MLB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한국인 투수로 기록된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올해 첫 안타도 쳤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 당한 류현진은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번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류현진은 저스틴 터너의 좌중월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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