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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권의 도시풍경]꽃은 피었건만

입력
2019.03.23 04:4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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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1가에 매화가 활짝 피어 있다.
종로1가에 매화가 활짝 피어 있다.

서울 종로1가에 매화가 활짝 피었다. 한낮에 햇볕이 더욱 따사롭게 비치는 거리를 지나다 보니 시민들의 얇아진 옷차림과 가벼운 발걸음에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진다. 활짝 핀 꽃 아래 임대를 알리는 표시와 불 꺼진 상점 앞 양지에 한 노숙자가 잠을 청하고 있다. 꽃은 피었건만 그에게 진짜 봄날은 언제 오려나. 멀티미디어부 차장

종로1가에 매화가 활짝 피어 있다.
종로1가에 매화가 활짝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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