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의 재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그의 자서전 구매를 장려하는 모금 활동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벌어지고 있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윤호중 사무총장은 최근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김 지사는 1심에서의 부당한 판결 이후 항소심에서 힘들게 재판에 임하고 있다”며 “김 지사는 막대한 재판비용과 보석비용으로 인해 어깨가 더욱 무거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번에 김 지사의 자서전 '사람이 있었네'의 개정판이 출간됐다”며 “출판사로 직접 50권 이상 주문해주시면 김 지사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겠다”고 요청했다. 그는 “고난과 역경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의 벗 김경수 지사를 위해 우리가 모두 조금씩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2014년 출간된 이 책은 김 지사가 경남지사로 선출된 이후의 내용을 담아 이달 초 다시 출간됐다.
김 지사는 1심 재판에서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지난 1월 31일 법정구속 됐다. 김 지사는 이달 8일 항소심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한 상태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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