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혈압 조절으로 하루 한 번만 복용하면 돼
혈압은 하루에도 수시로 변한다. 그래서 고혈압 환자는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24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뇌졸중ㆍ심장질환 위험이 높은 아침시간까지 혈압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
종근당이 개발한 텔미사르탄/에르암로디핀 복합 고혈압약인 ‘텔미누보’는 기존 복합제 성분인 암로디핀의 한계를 혁신적으로 극복했다. 텔미사르탄 성분은 24시간 혈압 강하 효과를 나타내 아침시간까지 혈압을 안정적으로 조절한다.
게다가 콩팥 배설률이 낮아 경증ㆍ중등도 콩팥병 환자도 용량을 조절하지 않고 복용할 수 있다. 혈당과 지질대사 조절 물질인 피파감마를 부분적으로 활성화하는 데다 단순 고혈압부터 고위험군 환자까지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인다.
암로디핀의 활성형 이성질체인 에스암로디핀 성분은 기존 암로디핀의 2분의 1 용량으로 암로디핀과 같은 혈압 강하 효과를 보이며 부종 등 부작용도 줄인다.
종근당은 2011년 8월~2012년 5월 국내 고혈압 환자 361명으로 3상 임상시험을 시행해 텔미누보가 단일 성분 제제(텔미사르탄, 에스암로디핀 단일제) 투여군보다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했다.
종근당은 현재 텔미누보의 활동혈압 측정(ABPM)을 기반으로 한 4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활동혈압 측정은 아침 혈압이 얼마만큼 올라가는지, 주간과 야간의 평균혈압은 어떠한지를 분석해 위험성을 가리거나 혈압약을 적절히 사용하는 길잡이로 이용된다. 미국예방의료대책위원회(USPSTF)의 고혈압 진단에 관한 최신 권고사항(grade A)에서 고혈압 진단시 최선의 측정법을 ABPM이라고 결론 내렸다.
텔미누보는 ABPM을 이용한 임상시험을 통해 특장점인 24시간 지속적 혈압 강하(sustained BP control)를 증명하고 있다. 텔미사르탄 성분 제제는 습기에 약해(인습성) 다습한 여름철에 문제가 종종 생겼다.
텔미누보는 종근당의 제조기술 특허로 습기에 약한 텔미사르탄 성분의 인습성(引濕性)을 극복해 제품 안정성을 높였다. 텔미사르탄 성분의 약점을 보완해 약포지 및 공기 중 방치 시 6~12개월 정도 성상과 품질을 유지한다는 점을 증명했다. 포장도 PTP(Alu-alu)에서 병으로 바꿔 조제와 복용이 편리하게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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