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2일 인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거리인 인천아트플랫폼 공연장에서는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각계각층의 시민과 박남춘 인천시장, 시의원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 시민토론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원탁테이블에 둘러앉아 인천시의 올해 시민정책을 보고받고, 민선7기 시정부의 핵심시정기조인 협치·혁신·소통 관련 현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장이 생중계도 됐다.
인천시는 매년 일방적인 방식으로 진행해 오던 깜깜이 신년 업무계획 보고를 폐지하는 대신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2019 시정 분야별 열린 업무토론회’를 개최했다. 박남춘 시장은 취임 초부터 실·국을 직접 찾아가 업무보고를 받는 등 틀에 박힌 관행을 탈피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2월 18일부터 한달간 진행된 업무토론회는 시장에게 보고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천시의 주인인 시민과 함께 인천시의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과감한 시도로써 의미가 있다. 이번 토론회는 2월 18일부터 3월 19일까지 8개 분야로 나누어 9회에 걸쳐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환경, 일자리 등 인천시의 주요 현안이슈들에 대해 집중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토론 후에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업무토론은 시민이 시정운영에 직접 참여해 정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면서 “첫 번째로 민감한 폐기물분야를 토론 주제로 선정한 것은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수도권매립지, 소각시설 문제 등을 제일 먼저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9차례 실시되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시민들의 의견을 검토해 우수한 제안사항은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송원영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