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천] 박남춘 시장 인터뷰
“소통과 협치는 ‘시민이 주인인 새로운 인천특별시대’ 라는 민선7기 시정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취임 8개월을 맞는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민생현장을 방문하며 소통행정을 펼쳤다. 그 결과 본보가 실시한 ‘2019 지자체평가’에서 특별‧광역시 재정 및 행정서비스 등 종합평가에서 2위를 기록했다. 박 시장은 “시민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일자리, 복지, 원도심 발전 등 시정의 중심에 시민을 모시겠다”면서 “행정의 시작은 소통이고, 소통을 바탕으로 한 민관 협치가 가장 이상적인 행정”이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 일문일답.
-시민과의 소통과 협치를 위해 어떠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시민이 곧 시장’이라는 개념의 핵심은 ‘중요 시정 안건에 대한 시민의 결정권한’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한 핵심 창구로 12월부터 온라인 시민청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시민 3,000명 이상의 공감을 얻은 사안에 대해서는 시장이 직접 답변하고, 1만 명 이상의 공감을 얻은 사안은 인천시 공론화위원회에서 의제로 다루도록 했다.”
-공직사회의 ‘변화와 혁신’ 확산을 위한 방향성은.
“민선 7기가 추구하는 행정혁신의 두 가지 기본이 ‘업무 시스템’과 ‘인사 시스템’ 혁신이다. 또 업무 시스템은 ‘일하는 방식 개선’과 ‘데이터 기반 행정 구축’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두 가지 혁신이 추구하는 것은, 불필요하고 비과학적이며 불투명한 업무 요소를 없애 효율적이고 과학적이며 투명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는 시민 소통 행정과도 맞닿아 있다.”
-원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하는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전략은.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로드맵’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도시재생 사업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수행하는 것이 핵심 과제이다. 또한 원도심이나 구도심뿐만 아니라 신도시의 발전 전략도 도시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밑그림 안에 함께 녹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사업은 관주도 아니고 전문가 그룹이나 지역 주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것이다. ”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방안은.
“첫째 기업이나 투자자들에게 부동산 개발 이익보다 기업 운영 이익이 더 크다는 기대와 비전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시정부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개발 이익만을 노리는 투기성 자본과는 더 이상 거래하지 않는다는 단호함을 보여줘야 한다. 셋째 국내기업이 외국기업에 비해 역차별 받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국내 유턴기업들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경제자유구역의 가능성에 주목해 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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