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 ‘분더샵 콜렉션’이 세계 10대 백화점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뉴욕 ‘버그도프 굿맨’에 정식 입점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의 자체 편집숍 ‘분더샵’이 만든 브랜드인 분더샵 콜렉션은 2017년 9월 미국 백화점 ‘바니스 뉴욕’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 8월 프랑스 파리 ‘봉마르셰’ 백화점에도 입점했다. 3년 연속 해외 시장에 신규 매장을 내고 있으며 뉴욕 백화점에만 두 번째 입성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분더샵 콜렉션은 그동안 명품 이미지를 담을 수 있는 모피와 캐시미어 제품을 앞세웠지만, 이번 버그도프 굿맨 입점을 통해 사계절 토털 패션 브랜드로 변신을 꾀했다”고 말했다. 바니스 뉴욕과 파리 봉마르셰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직물, 가죽, 고급 면 등으로 상품 구성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분더샵 콜렉션은 화사한 파스텔 컬러를 활용한 셔츠와 팬츠, 종이처럼 얇게 가공한 가죽 스커트와 재킷 등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100여종의 봄ㆍ여름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현지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분더샵 콜렉션은 해외 온라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뉴욕의 글로벌 디자이너 편집숍 ‘모다 오페란디’에서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론칭 행사는 고객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신제품 판매 기간이 두 차례나 연장되기도 했다.
김덕주 분더샵 담당 상무는 “3년 전 처음 세계 무대에 진출했던 분더샵 콜렉션이 사계절 토털 브랜드로 성장해 뉴욕에 추가 출점하게 됐다”며 “앞으로 세계적인 영업망을 갖춘 K패션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분더샵 콜렉션 상품은 이달 말 서울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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