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제작진이 故 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지오의 출연분을 두고 불거진 왕종명 앵커의 무례한 질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19일 MBC ‘뉴스데스크’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18일 방송에서 故 장자연의 친구 윤지오씨가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에 대한 '뉴스데스크' 제작진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전한다”며 왕 앵커의 태도 논란이 불거진 전날 ‘뉴스데스크’ 방송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해당 입장문에서 제작진은 “어제 ‘뉴스데스크’는 고 장자연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씨를 스튜디오에 초대해 생방송으로 인터뷰했다. 이 과정에서 왕종명 앵커가 정치인의 실명을 밝혀달라고 거듭 요구한 부분이 출연자를 배려하지 않은 무례하고 부적절한 질문이었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많았다”며 “왕종명 앵커와 뉴스데스크 제작진은 이러한 시청자 여러분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당사자인 윤지오씨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오늘 뉴스데스크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MBC 뉴스데스크는 시청자 여러분의 비판에 늘 귀 기울이며 더욱 신뢰받는 뉴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왕 앵커는 전날 방송된 ‘뉴스데스크’에 출연한 故 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지오 씨에게 검찰과 경찰에 진술한 방 씨성을 가진 ‘조선일보’ 사주 일가 3명과 특이한 이름의 정치인이 누군지 공개할 의사가 없냐고 물었다. 이어 왕 앵커는 이를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윤지오에게 “생방송 뉴스 시간에 이름을 밝히는 게 진실을 밝히는 데 더 빠른 걸음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냐”며 거듭 요구했고 윤지오가 “발설 이후 (안전을) 책임져 줄 수 있냐”고 묻자 “저희가? 이 안에서 하는 것이면 어떻게든지”라며 무책임하게 말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다음은 MBC ‘뉴스데스크’의 공식입장 전문
어제 ‘뉴스데스크’는 고 장자연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씨를 스튜디오에 초대해 생방송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왕종명 앵커가 정치인의 실명을 밝혀달라고 거듭 요구한 부분이 출연자를 배려하지 않은 무례하고 부적절한 질문이었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많았습니다.
왕종명 앵커와 뉴스데스크 제작진은 이러한 시청자 여러분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당사자인 윤지오씨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오늘 뉴스데스크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릴 예정입니다.
MBC 뉴스데스크는 시청자 여러분의 비판에 늘 귀 기울이며 더욱 신뢰받는 뉴스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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