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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봄 꽃의 섬’ 안산 풍도는 지금 꽃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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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봄 꽃의 섬’ 안산 풍도는 지금 꽃 천지

입력
2019.03.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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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 풍도바람꽃 등 만발

윤화섭(왼쪽) 안산시장이 풍도 봄꽃길을 걷고 있다. 안산시 제공
윤화섭(왼쪽) 안산시장이 풍도 봄꽃길을 걷고 있다. 안산시 제공

안산시는 서해 풍도 전역에서 야생화가 만발해 본격적인 ‘봄꽃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대부도에서 남서쪽으로 24㎞ 떨어진 풍도는 서해의 섬 가운데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풍요로운 꽃섬’으로 유명하다.

이달 초부터 177m 높이의 후망산을 중심으로 섬 전역에 야생화가 피어나면서 주말이면 섬을 찾는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하루 평균 500여명의 관광객이 입도했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노란 복수초는 2월부터 피었고, 하얀색의 풍도바람꽃은 이달부터 개화하기 시작했다. 이어 노루귀, 꿩의 바람꽃, 현호색, 풍도대극 등 나머지 야생화도 4월 말까지 만날 볼 수 있다.

야생화 군락지는 풍도 마을 뒤에 있는 후망산 일대에 2만2,000㎡ 면적에 밀집돼 있다. 관찰을 위해 오솔길도 조성돼 있다.

풍도 내에서는 야생화 보호를 위해 섬 전역에서 야생화와 산나물 채취가 금지돼 있다.

전체 둘레 5.4㎞에, 여의도 면적의 절반을 조금 넘는 1.84㎢ 규모의 작은 섬인 풍도에는 현재 112가구 155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 이웅길(81)씨는 “주말이면 많은 여행객이 풍도를 찾아와 섬 전체가 활기를 띤다”며 “야생화를 관찰할 때는 관찰로에서 벗어나지 말고 눈으로만 봐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풍도행 정기 여객선은 1일 1회 운항한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오전 9시30분 출항해 오전 10시30분 대부도를 거쳐 정오쯤 풍도에 입항하지만 홀수일에는 약 30분 늦춰지는 등 변화가 많아 선사에 확인해야 한다. 이 배는 바로 나오므로 여행상품을 통해 들르는 것이 편리하다. 풍도 홈페이지(http://pungdo.co.kr)에 접속하면 풍도 관광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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