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진이가 극 중 남편이었던 정은우(왕이륙 역)과의 외도 에피소드에 대한 지적에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윤진이가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진행된 KBS2 ‘하나뿐인 내편’ 종영 인터뷰에서 마지막 회를 앞두고 그려졌던 정은우와의 외도 에피소드에 대한 지적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정은우가 가게 직원 수정(이주빈)과 바람을 피우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하지만 해당 이야기는 종영 직전 그려진 탓에 짧은 회차 속 빠르게 풀어졌고, 외도라는 소재를 가볍게 표현했다는 이유로 ‘바람을 희화화 했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윤진이는 “그런 반응을 봤었다”며 “마지막 회에 제가 생각했던 게 그간 제가 다야를 통해 ‘윤진이가 잘하는 연기’를 보여드린 적이 없었다는 거였다.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매력을 다 못 보여줬다고 생각해서, 마지막 회에서의 다야는 제 매력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다야를 조금 놓고 ‘저는 이른 연기를 잘 합니다’를 제 욕심으로 보여드렸다. 감독님께서도 생각해주신 부분이었고, 마지막에 다야가 풀어지면서 악행이 한 번에 무마가 될 거라고 생각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하면서 ‘남편이 바람을 피웠는데 이렇게 넘어간다고?’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남편이 바람을 피는데 또 화를 내버리면 마지막인데 다야의 매력이 너무 그런 쪽만 화내고 눈 부릅뜨고 그런 것만 부각되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마지막에는 매력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에 상황을 다소 희화화 시켜 표현했다. 마지막 회는 행복한 드라마로 표현하자는 생각을 하고 해피엔딩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그렇게 연기를 했다. 당연히 (바람을 희화화 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진이가 장다야 역으로 열연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지난 17일 48.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 속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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