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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교도소X의사”...‘닥터 프리즈너’, 新 메디컬 범죄 드라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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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교도소X의사”...‘닥터 프리즈너’, 新 메디컬 범죄 드라마 온다

입력
2019.03.18 15:24
수정
2019.03.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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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닥터 프리즈너’가 교도소와 의학 장르물의 만남을 예고하며 신개념 메디컬 범죄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남궁민, 권나라, 김병철, 최원영, 이다인, 박은석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황인혁 PD가 참석했다.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치는 신개념 감옥X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다.

이날 황인혁 감독은 “자칭타칭으로 메디컬 범죄 드라마다. 기본 얼개는 메디컬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주인공인 나이제 뿐만 아니라 선민식도 의사고, 한소금도 의사이이기 때문이다. 다만 의사들이 교도소를 거쳐 가기 때문에 조금 더 다양한 인물의 군상들을 거쳐 가면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남궁민은 극중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수술 실력과 올곧은 신념을 지닌 응급의학과 에이스였지만 병원 이사장 아들과 악연으로 엮인 뒤 교도소 의료병동 의료과장으로 오게 된 나이제 역을 맡았다.

남궁민은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해 “이전까지 대본을 꽤 많이 보고 있었는데 짜임새가 너무 좋은 작품이었다.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 않은 장르물의 느낌이 났고, 순식간에 읽어 내려가서 이 드라마는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드라마의 제작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지만 이 드라마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작품을 연기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실제적인 연기톤에 느낌을 둬서 현실에서 있을 법한 느낌. 드라마로 보고 재미있다기 보다 피부에 느껴질 수 있는 연기톤을 생각해보려고 하고 차별성을 두고 연기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권나라는 동생이 교도소에 들어갔다 실종된 후 동생의 행방을 찾기 위해 정신과 자원봉사를 지원해서 교도소에 들어오게 된 태강병원 정신과 의사 한소금 역을 맡는다.

권나라는 출연 계기에 대해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대본뿐만 아니라 한소금이라는 캐릭터를 너무 하고 싶었다. 부담감도 많이 들었지만 정신과 의사고, 환자들과의 교감이나 소통을 중요시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전보다 성숙한 나라로 연기를 했을 때 시청자 분들이 ‘이 친구가 성숙해졌구나’ 생각하실 수 있게끔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병철은 엘리트 선민의식으로 가득 찬 의사이자 서서울 교도소 의료과장으로 교도소 내 VIP들의 온갖 편의를 봐주면서 쌓아올린 부와 권력을 바탕으로 교도소를 자신만의 성으로 만든 야심가 선민식 역을 맡았다.

김병철은 “대본을 읽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역할 역시 재미있었는데, 선민식이라는 이름이 굉장히 뻣뻣한 인물인 것 같았는데 교도소까지 가서 엘리트 코스가 아닌 나름의 방법으로 자생력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닥터 프리즈너’를 통해 첫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게 된 김병철은 “너무 기쁘고 촬영을 하게 되면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저의 모습을 어떻게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된다”며 “더불어 훌륭한 연기자 분들과 작업을 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하고 즐겁게 작업 중이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최원영은 태강그룹 총수 이덕성 회장의 장남으로 그룹 승계 서열 1위의 비즈니스맨 이재준으로 분한다.

최원영은 “첫 대본 시놉시스를 읽어볼 때 기획의도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교도소’라고 하더라. 그 부분이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며 “드라마 안의 인물 군상들에게 묘한 긴장감과 쾌감들이 잘 녹아났고, 이야기 속에서 인물들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영위하고 개척해 나가는 지 찾아보게 되니까 참여하고 싶었다. 제작진에 대한 신뢰도 있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다인은 외모, 재력, 두뇌 삼박자를 두루 갖춘 태강그룹 막내딸 이재인으로 분한다. 이재인은 모태 셀럽이지만 철이 들면서 로스쿨에 입학해 변호사의 길을 걷는 재색을 겸비한 인물이다.

이다인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고 흥미로운 주제였다. 제가 맡은 역할 역시 기존의 캐릭터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힌 뒤 “멋있고 카리스마 있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켜만 주신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이미지 변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은석은 태강그룹 둘째 아들로 가는 곳마다 사고를 치는 안하무인 재벌 2세 이재환 역을 맡았다.

박은석은 “대본을 보고 이재환 역에 큰 끌림을 느꼈다. 어떻게 보면 악역일 수 있지만 그냥 나쁜 짓을 하는 게 아니라 인물의 결핍이 있어서 대본 속의 인물을 3D로 뽑아내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날 황 PD는 작품 기획 의도에 대해 “가장 큰 모티브가 ‘형 집행 정지 제도’다. 말 그대로 재소자 중에 형을 더 이상 집행할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 형을 집행 정지 시켜주는 제도”라며 “의학적인 접근과 교도소 내부의 권력관계까지 엮이는 제도 하나를 가지고 여러 인물들이 엮여있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또 그 속의 사람들의 군상을 바라보고 싶었다. 나이제 역시 피해자로 등장하는데 그 점을 어떻게 이용하는 지 지켜보는 재미가 가장 큰 요소로 생각하고 있다. 차별화된 소재와 조금은 다른 연출로 재미를 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닥터 프리즈너’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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