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2년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필라델피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18~19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밀워키 벅스를 130-125로 따돌렸다. 최근 4연승으로 시즌 45승 25패가 된 필라델피아는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가게 됐다. 동부 콘퍼런스의 밀워키와 토론토 랩터스, 서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이어 4번째다.
필라델피아는 2013~14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네 시즌 동안 동부 15개 팀에서 14위-14위-15위-14위에 그친 만년 꼴찌였다. 그러나 세대교체에 성공한 지난해 6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이번 시즌 지미 버틀러와 토바이어스 해리스까지 영입하며 환골탈태했다.
상승세의 필라델피아는 동부 선두 밀워키 마저 격침했다. 특히 이번 시즌 MVP 유력 후보인 밀워키의 야니스 안테토쿤보는 개인 최다인 52득점(16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폭발했지만 필라델피아엔 조엘 엠비드가 있었다. 엠비드도 40득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에 앞장섰다. 미국의 스포츠매체 ESPN에 따르면 NBA 한 경기에서 양 팀 두 명의 선수가 40득점과 15리바운드 이상을 한꺼번에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엠비드는 경기 후 "기록만 보면 밀워키는 현재 NBA 최고의 팀이다. 안테토쿤보는 막기 어려운 선수"라고 자세를 낮췄다. 안테토쿤보도 "엠비드는 강한 선수다. 훌륭한 수비수다. 그를 상대하긴 어렵다"고 인정했다.
한편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멀어지고 있다. 서부 11위 LA 레이커스는 동부 꼴찌 뉴욕 닉스에 123-124, 1점 차로 발목이 잡혔다. 33점을 올린 제임스는 4쿼터 15개의 슛을 던져 11개를 놓쳤는데, 이는 제임스의 한 쿼터 최다 슛 실패 기록이다. 레이커스가 8위 안에 들지 못하면 제임스는 데뷔 2년차였던 2004~05시즌 이후 14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서지 못한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