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 관련 논란과 의혹이 현재진행형이다.
18일 연합뉴스는 "경찰이 최근 불거진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뒷받침할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승리 성접대 알선 의혹과 관련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 해외 원정 성매매와 도박 관련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승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2시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한 매체는 승리가 2015년 12월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직원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중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달 또 다른 매체는 승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하고 외국에서도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투자자 접대 등과 관련된 승리 주변인 등을 계속 소환조사하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오는 25일 육군 현역 입대를 앞둔 승리의 입영 연기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6시 14분께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승리는 "병무청에 정식 입영 연기 신청을 할 예정이다. 허락해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 받겠다"고 말했다. 승리 측 변호인도 여러 매체를 통해 18일 입영 연기원을 병무청에 제출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18일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성명을 내고 "군대는 도피처가 아니다. 하나의 사건을 군과 경찰 둘로 나누어 수사할 경우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기 어렵다. 입대를 반성이나 속죄의 수단으로 여기는 것은 국방 의무를 다하는 국군장병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며 병무청이 승리의 입영 연기를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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