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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 “황교안ㆍ정갑윤 아들도 특혜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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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 “황교안ㆍ정갑윤 아들도 특혜채용”

입력
2019.03.18 18:06
수정
2019.03.18 19: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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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비상 연석회의에서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비상 연석회의에서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KT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본사 압수수색 및 전직 인사 담당 임원을 구속한 가운데, KT 재직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아들과 정갑윤 의원 아들에 대해서도 ‘정경유착’ 사례라는 노조 측 주장이 나왔다.

KT 새노조는 18일 성명을 내고 KT 채용 비리 전면 수사와 국회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노조는 “김 의원 딸 특혜채용 사건이 이제 KT 채용비리 사건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다음달 4일 예정된 국회 청문회에서 KT 아현지사 화재뿐 아니라 채용비리도 함께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조는 “황 대표가 법무장관 시절 아들은 변호사도 아닌데 법무팀에서 일했고, 정 의원 아들은 지역 특채 입사인데도 대외협력실 소속으로 국회 담당 직원이 됐다”며 “이는 KT 인사 관행에 비춰 이례적이라 내부적으로 논란이 됐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와 정 의원 아들은 2012년과 2005년에 각각 KT에 입사해 지금은 수도권 강북고객본부와 미래사업협력실에서 재직 중이다.

황 대표 측은 이런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반발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황 대표 아들은 KT를 포함한 5개 대기업 채용에 합격했고 그 중 KT를 선택해 입사했을 뿐”이라며 “법무장관 및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미 밝혀진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2011년 8월 공직에서 물러났는데 아들의 입사시기는 2012년 1월이어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 측도 “아들이 입사가 2005년인데 그러면 참여정부 시절 채용 비리가 있었단 말이냐”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지역 특채가 아니라 전국 공채로 입사한 뒤 지방으로 발령을 받았을 뿐이고 2010년 서울로 배치 받아 능력을 인정받아 국회 상임위 담당 직원이 됐다”고 반박했다. .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복수의 부정 채용자를 확인해 이 사람들이 어떤 경위로 채용됐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도 “지원자 이름 옆에다 부모 이름을 써둔 공채 서류 같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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