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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참여 ‘스마트 기술’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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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참여 ‘스마트 기술’들 눈길

입력
2019.03.1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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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된 부산과 세종에 설치될 장비와 제품들이 선보인다. 교통사고 예방 기능을 갖춘 스마트횡단보도를 비롯, 수천 대의 폐쇄회로(CC) TV,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행정기능 등 다양하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와 한국일보사 주최로 3월21~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차산업혁명과 미래일자리’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박람회’에서는 스마트시티 특별관이 설치된다. 이 자리에는 10여 개 기업이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AI(인공지능), Block chain, 드론 등을 활용한 최첨단 장비들이 나온다.

눈에 띄는 기술로는 ㈜제브라앤시퀀스(대표 오동근)의 스마트 신호등이다. 신호등에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여 치매노인이나 아동들이 길을 잃어도 일대 CCTV와 연계하여 실시간 추적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시스템을 만들게 된 계기는 오 대표가 아이를 키우며 미아 경험과 교통사고 위험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인근에 설치된 스마트 횡단보도와 신호등.

10년 넘게 연구한 끝에 나온 이 장치는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입증돼 국토부 스마트횡단보도 기준작성 평가대상으로 선정되었다. 현재 인천시와 김포국제공항에 설치되었으며 LH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학교주변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도넵은 수백 수천 대의 CCTV 현황을 동시에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기종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보여줌으로써 실시간에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장비 제조사별, 장비 모델별, 장비 유형별 CCTV 자산현황을 살펴볼 수 있고, 행정 경계면 기준마다 몇 개의 CCTV가 설치되어 있는지,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중인 장비 상태 별 자산현황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카메라 모델 별 평균 데이터 전송량도 확인할 수 있어 평균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보내거나 더 적게 보내고 있는 카메라를 한번에 찾아 낼 수 있습니다. 향후 인공지능을 통해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연동하면 시설물 관리, 산업용스위치 관리 등과도 연계할 수 있다.

블록체인 업체인 미디움은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초고속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초고속 블록체인 플랫폼 △스마트 시티를 위한 블록체인 활용방안 △스마트폰 콜드월렛 블로키 등을 선보인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도시전체의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속도에서 한계가 있었다.

미디움은 이런 한계를 블록체인 전용 주문형 반도체(ASIC: 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를 통해 속도를 높였다. 미디움은 지난해 말 기존 블록체인의 최고 속도를 훨씬 뛰어넘는 3만의 TPS(Transactions Per Second)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또 4월에는 10만 TPS의 블록체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디움은 최종적으로 1,000,000TPS를 개발해 기존 금융, 정부, 커머스 등의 IT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천일은 구조물의 안전성을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구조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설계도서에 적합하였더라도 시간에 따라서 노후화가 진행되어 구조물의 구조적 성능은 변하게 된다. 하지만, 기존의 점검방법은 주로 육안조사를 통한 구조물의 균열, 부식과 같은 점검이 주안점이며 구조물의 구조적인 안전성은 간단한 장비를 사용하는 상황으로 한계가 많다. ㈜천일의 기술은 교량과 같은 토목구조물뿐만 아니라 댐, 터널, 빌딩 등 다양한 구조물에서 상시계측 데이터를 이용하여 매일 구조물의 성능을 정량적으로 알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때문에 하중재하 시험과 같은 교통통제가 필요 없음으로 사회적 비용 손실이 없다. 뿐만 아니라 시설물 유지관리분야에도 컴퓨터 구조해석 전문가와 계측기 설치, 데이터 수집, 데이터 해석 등의 전문가들이 필요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가 있다.

최진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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