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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이다이’로 아프리카 남부 14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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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이다이’로 아프리카 남부 140명 사망

입력
2019.03.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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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을 찍은 위성 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사이클론을 찍은 위성 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사이클론(cyclone) '이다이'가 아프리카 남부를 강타, 최소 140명이 사망하고 실종 인원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16일(현지시간) 짐바브웨, 모잠비크, 말라위 등 남아프리카 3개국에서 이다이로 인한 강풍과 폭우로 140여명이 숨지고 수 백 명이 실종됐다.

짐바브웨 당국은 학생을 포함 최소 31명이 숨졌으며, 수 십 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학생 200여명을 안전 지대로 수송하는 등 군 부대가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16일 현재까지 71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짐바브웨 동부의 다수 민가와 다리들도 폭우에 휩쓸려 갔으며 수 천 명의 사람들이 폭우와 정전으로 고립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관계자들은 이다이가 이들 3개 국가에서 150만명 넘게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말라위 정부도 사이클론으로 최소 5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열대성 저기압인 이다이는 지난 14일 오후 늦게 베이라에 상륙한 뒤 빠르게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말라위에 이어 짐바브웨를 지나가고 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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