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방침이 알려진 가운데, 방송가도 정준영을 완전하게 들어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정준영과 버닝썬 직원 김모 씨의 주거지에 수사관을 3명씩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정준영은 승리와 김모 씨 등이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1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정준영으로부터 휴대전화 3대, 김모 씨로부터 휴대전화 1대를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이 최근 교체한 휴대전화 단말기를 제출했거나, 과거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공기계 형태로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성범죄의 심각성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찰은 정준영에 대해 금명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방송가에도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정준영이 고정 출연하던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측은 15일 방송 및 제작 무기한 중단을 선언했다. POOQ은 정준영이 출연한 '1박 2일' 방송분의 VOD 서비스를 중지했다. MBC '라디오스타' 측 또한 정준영이 출연한 2018년 12월 26일, 2016년 1월 27일 방송분의 VOD 서비스 중단을 공지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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