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23조9000억원 달해
인도 정보기술(IT) 업계 거물인 아짐 프렘지(74) 위프로 회장이 또 수조 원을 교육사업에 기부했다.
15일 이코노믹타임스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프렘지 회장은 75억 달러(8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본인의 회사 지분을 그가 세운 ‘아짐 프렘지 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프렘지 회장 측은 성명을 통해 “위프로의 프렘지 회장 지분 34%가 재단에 추가로 배정됐다”며 지분 소유권을 완전히 포기하고 되돌릴 수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프렘지 회장이 지금까지 이 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2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재단이 보유하게 된 위프로의 지분도 67%로 늘어나게 됐다.
집안 사업인 야채 기름 비즈니스로 재산을 일구기 시작한 프렘지 회장은 소프트웨어 회사 위프로를 설립, 세계 굴지의 회사로 키웠다. 현재 인도에서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인도가 가난에서 벗어나려면 교육에 투자,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2001년에는 아짐 프렘지 재단을 세워 본격적으로 교육사업을 시작했다. 아짐 프렘지 대학교 등 인도 전역에 학교를 세웠고 취약 계층에 무상에 가까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프렘지 회장이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인도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세계적 ‘기부왕’으로 꼽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기부액 450억 달러)와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467억 달러)에 견줄 정도다.
김진욱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