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의복 캐릭터, 세계 3개 디자인 공모전 수상

유명 가수 앨범 디자인 경력 서희강 공군 병장 직접 디자인

공군 서희강(29) 병장이 기획한 '공군 의복 캐릭터 브랜드' 이미지 중 일부. 공군은 이 작품으로 독일에서 열리는 '아이에프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브랜딩(Branding) 부문에서 본상을 받는다. 공군 제공

공군 병사가 직접 기획한 공군 의복 캐릭터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에서 상을 받는다고 공군이 15일 밝혔다.

이날 공군에 따르면 공군본부 미디어콘텐츠과 서희강(29) 병장이 직접 기획한 공군 의복 캐릭터가 독일 뮌헨에서 15일(현지시간) 열리는 '아이에프 디자인 어워드' 브랜딩(Branding)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해당 작품은 전투복, 정복, 약정복, 비행복, 정비복 등 50여종에 이르는 공군 의복을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형태로 묘사하고 있다.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서 병장은 2017년 공군 전문화관리병으로 입대, 현재 콘텐츠 제작과 디자인 업무를 하고 있다. 입대 전 국카스텐, 김완선, 노을 등 가수 앨범의 표지 디자인도 제작한 바 있다. 서 병장은 “공군을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이번 디자인을 제작했다. 이번 작품이 대한민국 공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군은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공군 의복 캐릭터를 공식 블로그 ‘공감’(afplay.kr)을 통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상업적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독일 아이에프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아이디에이 디자인 어워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