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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싱크탱크 “국민 3명 중 2명 의원수 많다고 생각”

입력
2019.03.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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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체 여론조사 결과 발표 

황교안(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14일, 국민 3명 중 2명 이상은 현재 300명 정수인 우리나라 국회의원이 많은 편이라 생각하며,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도 과반이 폐지해야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다. 또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연은 12~13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2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회의원 총 의석수 300석에 대해 응답자의 67.3%가 많은 편이라고 응답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한국당이 지난 10일 제안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과 비례대표제 폐지에 대해선 54%가 찬성한다고 답해 반대(35.4%)보다 높았다. 비례대표제 자체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자가 49.3%로 긍정 평가자(40.1%)보다 높았다.

반면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이 합의한 현행 300석을 유지하면서 비례대표를 75석으로 늘리는 안에 대해서는 찬성이 35.6%에 그쳤다고 여연은 밝혔다. 반대 의견을 표명한 응답자(50.1%)는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이와 함께 실시된 미세먼지 관련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4.0%가 ‘심각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도 이 가운데 70.8%에 달했다. 특히 주부(78.6%)와 학생(85.2%)층에서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아, 아이들을 키우는 주부 및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이슈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세먼지 해결방안으로는 ‘중국 등 주변국과 대기질 개선 협약 체결 등 외교적 노력’이 69.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환경단체의 적극적인 원인규명 요구 활동’(12.8%), ‘경유차 운행제한, 차량 2부제 등 정부 규제강화’(11.0%)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연 자체 여론조사로, 유ㆍ무선 RDD(유선 30%, 무선 70%)를 사용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8%포인트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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