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에 관한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됐다.
14일 시사저널은 승리가 상습적으로 해외원정 도박을 벌인 정황, 상습적으로 성상납을 해온 것으로 보이는 정황 등이 드러나는 SNS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시사저널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원문에 따르면 승리는 2014년 사업 파트너로 보이는 A대표가 "난 베가스(라스베이거스) 막 착륙ㅋ 여기서 전적은 어찌 끝낫(났)니?"라고 묻자 "2억 땄어요^^ 대표님도 크게 따실 꺼예요!!"라고 대답했다.
우리나라는 속인주의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이 외국에서 현지법이 허용하는 카지노 도박을 했을 지라도 처벌이 가능하다.
2014년 8월경 승리가 A대표와 나눈 또 다른 카카오톡 대화 내용 중 일부의 원문도 시사저널이 공개했다. 시사저널은 이에 대해 "승리는 사업파트너에게 이른바 '초이스'를 할 수 있도록 여성들의 사진, 나이, 직업, 성격 등을 알려줬다"고 밝혔다.
보도된 카카오톡 대화 속 승리와 A대표는 인도네시아로 출국하기에 앞서 함께 갈 여성을 고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여성 파트너 한명 당 1천만원이라는 '가격표'까지 매기고 있다.
한편 승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됐으며, 이날 오후 2시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기에 앞서 승리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YG엔터테인먼트는 13일 승리와의 전속계약 종료를 공식화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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