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백화점 고객들을 대상으로만 펼치던 ‘클래식 페스티벌’을 문화 소외계층과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들에게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클래식 공연을 통해 나눔 경영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에 올해 처음으로 예술의전당 문화햇살사업 단체와 음악 전공 고교생 등을 초청하기로 했다. 평소 문화생활을 하기 어려운 이웃이나 미래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번 공연은 LA필하모닉의 100주년 기념 투어로, 젊은 거장의 반열에 오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함께 참여한다. 그는 올해 LA 필하모닉 음악 감독 취임 1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작품을 준비했으며, 리허설 때는 국내 학생들에게 ‘원 포인트’ 레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신세계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중국 베이징 출신 피아니스트 유자 왕의 협연도 준비돼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신세계백화점의 ‘클래식 페스티벌’은 매년 2회씩 고객 서비스로 진행해왔다. 그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대관해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조성진,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클래식 대가들이 무대를 꾸몄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문화 사각지대를 줄여나감으로써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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