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진호가 다채로운 매력 퍼레이드로 시청자들의 웃게 만들고 있다.
박진호는 매주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개성 독특한 캐릭터들의 매력을 뽐내며 관객과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다있SHOW’부터 ‘니가 인간이니’, ‘랜덤 울화통’ 등 개성 넘치는 콘셉트와 캐릭터들을 특유의 매력으로 맛깔나게 소화하며 대중의 뇌리에 깊게 각인된 것.
무엇보다 그의 가장 큰 매력은 차진 연기력이다.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살리는 박진호의 연기력은 그가 맡은 캐릭터들을 통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그 중 ‘니가 인간이니’에서 인간을 노리는 외계인으로 분해 예측할 수 없는 엉뚱한 발상과 몸개그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랜덤 울화통’에서는 짧은 등장임에도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 마음속을 맴돌게 하는가 하면 ‘다있SHOW’에서 선보이고 있는 특유의 코믹한 어감과 말투는 은근한 중독을 일으키고 있다.
박진호는 연기력만큼이나 중요한 파트너와의 차진 호흡도 완벽하게 보여주며 웃음의 화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다있SHOW’에서 ‘구팔이와 칠십이’로 김니나와의 케미스트리가 주목되는데 틈만 나면 자신에게 장가를 오라고 들이대는 김니나를 철벽 방어 하는 그의 몸부림이 시청자들의 재미 포인트를 제대로 명중시키고 있다. 때문에 매주 심쿵과 폭소를 넘나들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그런가 하면 박진호의 뜻밖의 고퀄리티 차력쇼가 흥미를 배가시킨다. 깨알 콩트에 버라이어티한 차력쇼를 덧입힌 코너 ‘다있SHOW’에서 박진호는 수준급의 차력 실력을 보여주며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특히 칠십이의 압력(?)에 못 이겨 “제가 해보겠습니다”라며 전의를 다진 그가 상상이상의 차력들을 성공시킨 장면들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 코너의 맛을 살리며 보는 이들을 완벽하게 매료시킨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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