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자동차의 생산ㆍ내수판매ㆍ수출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월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생산은 7.1%, 내수 판매는 4.2%, 수출은 1.6%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5만7,276대로 작년 2월보다 7.1% 줄었다. 산업부는 조업일수가 17일에서 16일로 감소하고, 르노삼성의 부분파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내수 판매도 4.2% 감소한 12만617대에 그쳤다. 특히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9.1% 줄어 1만6,695대에 그쳤다. 국산차 내수 판매도 1.3% 줄어든 10만3,992대였다. 다만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싼타페 등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6.3% 증가했고, 쌍용차도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신차 효과로 7.2% 판매가 늘었다. 반면 기아차는 일부 신차를 제외한 모델 판매가 부진해 10.2%, 한국GM은 크루즈ㆍ캡티바 등 일부 모델 판매중단에 따라 10.8% 감소했다. 르노삼성도 세단형 모델 판매 감소로 8% 줄었다.
수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6만442대에 그쳤다. 산업부는 세단형 모델 수출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지만 수출금액은 2.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아시아, 유럽연합(EU)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16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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