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ㆍ솔레어)의 출중한 골프 실력만큼 따뜻한 마음씨도 화제가 되고 있다.
박성현은 소속사를 통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 사랑의 열매'에 1억원을 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세계랭킹 1위 복귀를 기념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기부처는 추후 박성현과 사랑의 열매 측이 상의 후 도움이 절실한 곳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회원이기도 한 박성현은 LPGA 투어 역사상 신인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2017년에도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 8일 필리핀에서 끝난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상금 전액을 아동 지원 단체에 전달하기도 했다.
박성현은 소속사를 통해 "이번 시즌을 멋있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팬 여러분이 응원해주시고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주신 덕"이라며 "많은 분께 넘치도록 받은 사랑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보답하는 길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골프 유망주 육성에도 관심이 많은 박성현은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와 함께 6월초 미국에서 대회 개최 및 후원을 계획 중이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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