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아이 키우는데 소홀함 없도록 하겠다”

신도청 소재 풍천풍서초등 1학년 1일 교사로 나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4일 도청 신도시의 풍천풍서초등학교에서 1일 교사로 수업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4일 도청 신도시 풍천풍서초등학교에서 안전 등교 도우미와 1일 교사로 나서 “아이 키우는데 만큼은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아이언맨 복장으로 등교하는 어린이들에게 미세먼지 예방용 마스크를 나눠 준 후 1학년1반을 찾아 ‘즐거운 학교생활’을 주제로 수업했다. 학교생활이 처음인 아이들에게 약속의 중요성을 들려주고 사회의 정해진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손자 손녀들 앞에 선 할아버지처럼 때로는 유머를 섞어가며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하자 아이들의 웃음이 끊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때문에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 놀지 못하게 한데 대해 어른으로서 미안함도 전했다.

이 지사는 39년 전 중학교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국회의원을 거쳐 도지사로서 이날 1일 교사에 나서 의미가 남달랐다.

이 지사는 “이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할 때”라며 “저출생 극복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선제적으로 나서 아이 키우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풍천풍서초등학교는 신도청 소재지 1호 초등학교로 풍천초등과 풍서초등을 통폐합해 2016년 3월 개교했다. 개교 당시 9학급 154명에서 3년 만에 39학급 995명, 교직원 89명 규모로 커졌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